경황없이 주문을 넣다 보면 리본에 들어갈 이름을 잘못 적는 일이 생깁니다. 특히 자주 일어나는 실수가 상주의 성함과 고인의 성함을 뒤바꾸는 경우입니다. 부고 문자에는 상주 이름이 앞에 오고 고인 이름이 뒤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급한 마음에 앞에 보이는 이름을 그대로 옮겨 적으면 엉뚱한 사람 앞으로 화환이 나가게 됩니다. 다행히 근조화환 문구는 발견 시점만 놓치지 않으면 대부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어디서 실수가 생기나
리본 문구에서 이름이 얽히는 상황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앞서 말한 상주와 고인의 혼동입니다. 화환은 유족을 위로하려고 보내는 것이므로 빈소를 찾아가는 기준은 고인의 성함입니다. 리본에 적는 보내는 이는 나 자신이고, 화환이 도착할 빈소를 정하는 것은 고인 성함이라는 점을 나누어 생각하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둘째는 동명이인입니다. 흔한 성함일수록 지역과 장례식장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는 보내는 이 쪽의 오탈자로, 회사명이나 직함에서 한 글자가 어긋나는 경우입니다.
발견 시점에 따른 수습 절차
무엇을 어떻게 되돌릴 수 있는지는 언제 알아차렸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 발견 시점 | 가능한 조치 |
|---|---|
| 주문 직후, 제작 전 | 취소 후 재주문 또는 문구 수정 |
| 제작 시작 후, 배송 전 | 문구 부분 재작업 문의 |
| 빈소 설치 후 | 리본 교체 또는 재배송 |
가장 깔끔한 것은 주문 직후 바로잡는 것입니다. 근조화환은 접수되면 곧 생화 제작에 들어가지만, 주문 후 30분 이내이면서 제작이 시작되기 전이라면 취소하고 전액 환불받은 뒤 올바른 문구로 다시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접수 확인 문자를 받으면 리본에 적힌 성함부터 소리 내어 읽어 보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오후 6시 이전에 넣은 주문은 당일 2~4시간 안에 배송하기 위해 접수 직후 곧바로 제작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질적으로 손댈 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뜻이므로, 잘못을 알아챘다면 문자나 메뉴를 뒤적이기보다 접수 여부가 즉시 확인되는 방법으로 곧장 연락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빈소 호실을 몰라 고인 성함만으로 주문했더라도 배송에는 지장이 없으니, 정작 다시 확인해야 할 것은 호실이 아니라 리본에 남는 이름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이미 제작이나 배송이 진행됐다면
제작이 시작된 뒤라면 곧바로 업체에 연락해 상황을 알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화환 본체는 그대로 두고 리본만 다시 만들어 교체하는 방식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빈소에 이미 설치된 뒤에 알아차렸더라도, 발인 전이라면 리본 교체나 재배송으로 바로잡을 여지가 있습니다. 이때는 설치 완료 후 전송된 사진을 근거로, 어떤 글자가 어떻게 잘못됐는지를 정확히 전달하면 처리가 빨라집니다. 반대로 발인이 지나 빈소가 정리된 뒤에는 손쓸 방법이 없으므로, 사진을 받는 즉시 문구를 확인하는 것이 마지막 안전장치가 됩니다.
실수를 아예 만들지 않으려면 주문 버튼을 누르기 전 세 가지만 소리 내어 확인하면 됩니다. 화환이 갈 빈소를 정하는 고인 성함, 리본에 남을 보내는 이의 소속과 이름, 그리고 회사명과 직함의 오탈자입니다. 이름 한 글자는 유족이 답례 인사를 보낼 때 그대로 남는 기록이므로, 잠깐의 확인이 뒤늦은 수습보다 언제나 수월합니다.